안녕하세요, 꿈꾸는 전업주부입니다 :)
저는 요즘 코로나로 아이들 둘과 거의 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주 업무는 아이들 밥해주고, 간식챙겨주기.
세살 터울이라, 큰 아이는 영어를 가르쳐야하고, 둘째는 한글을 가르쳐야할 타이밍인데,
조기교육은 고사하고, 적기교육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하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어찌됐든, 방학기간이라 새학년 적응을 위해 신경은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다툴 때 조율도 해주어야하고,
가끔 산책도 아이들과 한번씩 나가줍니다.
책도 꾸준히 같이 읽어주려고 신경을 쓰고는 있습니다만,,,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들에 대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더 어릴 때는 그야말로,
밥먹는것, 씻기, 양치하기, 옷입히기, 옷 갈아입기, 기저귀갈기까지 모든 것을 제가 다 해야했는데,
이제는 커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들이 많아졌고, 의사소통까지 되면서 참 예쁘고 고맙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말 답답했던것 같아요.
도와주지 않는 남편은 미웠고, 아이들을 보는 건 버거웠고, 저는 갈수록 사회에서 후퇴해가는것만 같았어요.
우울하고 답답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생각도 가물가물하지만요.
지금 저는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귀기울여주며 아이들의 필요를 채워주려 노력하는 부모는 아니지만,
곁에 항상 있어주며, 아이들이 항상 필요할 때 함께해 줄 수 있는 상황임에 감사하고 있어요.
막연하게 아이를 키울 때, 온전하게 3년은 내 손으로 키워야겠다 라고 마음먹었고, 두명이니까 6~7년 잡고 그 이후에는 내 커리어를 살리고 싶다라고 인생 마인드맵을 그렸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경단녀를 받아줄 곳이 어디 있겠는가 라는 생각과 그 이후에도 일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렵고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참 감사하더라고요. 굳이 직장에 나가지 않고 누구 눈치를 보지 않아도 얼마든지 꿈꿀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해요.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어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들고요. 유튜브, 네이버, 쿠팡, 등등,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게 참 감사해요.
개인 브랜딩을 해야한다기에 책쓰기 강좌를 쫓아다녀보기도하고, 그러다 유튜브를 하게되고, 그러다 블로그에 인스타에 스마트스토어에, 여기저기 발을 담그며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어요. 아직 감을 잡는 정도이지만, 과정이 재미있고 행복하다는게 참 감사하고,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성과도 나오고 있어 감사해요.
때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성과에 비해 에너지나 노력이 더 크게 느껴질 때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다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저 감사해요.
조금씩조금씩 더듬이로 길을 찾으려 애썼던 지난 시절들의 제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가장 나다운 길, 가장 저에게 잘 맞는 옷을 찾아갈 수 있도록 모든 상황들을 인도해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실수해도, 틀려도, 잘못해도, 괜찮다고 끊임없이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라고
신사임당님이 지나가며 하셨던 말이 생각나요.
정말 감사해요.
제가 아무리 잘못하고 실수하고 틀려도 끊임없이 저를 사랑과 신뢰의 눈으로 바라봐주신 주님.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 모든 날들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확신합니다.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줘서 감사한 채널 첨부합니다.
모두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https://youtu.be/tQ19OKaM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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