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꾸는 전업주부입니다.
이번 주말동안 푹 쉬었어요.
그러면서 정말 오랜만에 텔레비전을 보았죠.
제가 채널을 돌리다가 멈춘 채널은 동치미라는 채널이었어요.
시어머니 나오시고, 친정아버지 나오시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시어머니 분이 얼마나 얄미우신지.
철저하게 내 아들 위주의 사고를 하시며
마음속의 생각을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바로 입으로 하시는 스타일 같더라고요.
글쎄요, 그런 사람들 뒤끝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 정말 힘들거든요.
그런 부분을 본 친정아버지가 사위에게 부탁을 하더라고요.
"우리 딸이 신경이 약한 편이니, 좀 도와주고 딸 편좀 들어달라고"
여기서 저한테는 신경이 약한 편이라는 단어가 생각에 남더라고요.
아! 내가 바로 저런 사람이구나 하는 발견.
저도 그렇고 저희 엄마도 그런것 같아요.
약간 신경이 예민한 스타일.
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사람들 만나거나 행사가 있으면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고
만나고 와도 이것저것 생각할게 많은 편이거든요.
신경쓰거나 생각할 게 많아요...
그렇다고 힘들거나 하기싫다고 내색하는것도 거절도 잘 못하고요.
(게다가 체력까지 약해가지고 ㅋㅋㅋㅋ)
한마디로 좀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긍정적인 부분을 보자면
다른 사람들의 필요나 기분을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긴해요.
(그래서 더 피곤한 것 같아요 ㅠㅠ, 이런 것들이 너무 잘 보이니깐요..
먼지가 더 잘 보일수록 청소할게 많아지듯이)
그래서 이런 강점을 활용한다면, 상담이나 안내, 컨시어지 같은 부분을 담당하는 역할이 좋을 수 있겠죠.
여하튼, 저역시 둥글둥글한 사람이 부럽기도하고
무신경해지려 노력해보기도 했지만,
이건 약간 타고나는 부분인것 같아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같은 사람한텐 서로 배려해주는 사람이 아닌, 일방적인 관계가 다른 사람보다 곱절로 힘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통적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라든지, 권위적인 직장상사, 같은 관계가 (물론 누구에게나 쉬운건 아니겠지만) 조금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물론, 전통적인 시어머니나 권위적인 상사도 그 사람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건 머리로 알지만,
저같이 신경이 조금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들은 그런 관계들과 어느정도 물리적으로든 제도적으로든 보호(?)가 되어야 좋은 것 같아요.
신경이 약하다는 친정아버지의 짠한 말 한마디가 마음에 남았고,
인정하고싶진 않지만, 제 성향을 알게된 단어같아 기록에 남겨봅니다.
사람은 갈수록 자기자신을 잘 모르고 살아가는것 같아요.
착각속에 살면서 그게 착각인지도 모른채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저 자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아가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괴롭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자기를 알아야, 교훈을 얻을수도, 성장할수도 있는것 아니겠어요?
오늘은 조금 괴롭지만,
그래도 꾸준히 저 자신을 더 알아가려구요.
조금씩 더 성장하고싶으니까요.
정말 주절주절인데 지금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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