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작년 자국 기업의 화웨이 수출 규제를 단행했을 때만 해도 화웨이는 끄떡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에 시행된, ‘미국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는 제3국의 기업들도 화웨이와 거래하지 마라’는 추가 규제는 강력했습니다. 한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만 TSMC, 일본 소니·기옥시아 등이 화웨이와 거래를 끊었습니다. 다음 달 있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도, 당장 화웨이 제재를 풀어줄 가능성은 작다”고 전문가들은 봅니다. 중국 견제 여론이 미국 내에 그만큼 강하다는 겁니다. 이 싸움의 최대 수혜자는 현재로선 애플입니다. 중국 샤오미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큽니다.애플이나 샤오미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LG이노텍이나 일본 TDK, 재팬디스플레이 등도 반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