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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치과치료, 레진, 크라운(은니씌우기), 신경치료, 웃음가스,오늘은 안 울고 치료했어요.ㅋㅋㅋ

꿈꾸는전업주부 2020. 11. 2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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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꾸는 전업주부입니다 :)


큰아이 때는 앞니가 아기때부터 썩었었어요.

젖을 물고 자는 습관때문에, 우식증이 생겼었죠.

보기에 좋지는 않았지만, 사실,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었어요.

7~8세쯤 썩은 앞니가 빠지니까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큰아이는 키즈치과에 한번도 안갔어요.

주변 친구들은 키즈치과에 가서 여기저기 은니 씌운다고 몇백 들었다더라고요.

어차피 빠질 젖니에 그렇게 하는게 맞나? 하면서

키즈치과는 과잉진료가 많다고 믿는 편이었기에,

키즈치과 말고, 그냥 성인치과에 갔었어요.

구강검진차 확인정도 하려고요.

그리고 1학년이 되어 일반치과에 갔는데,

치료를 잘 받더라고요.

 

그랬는데, 둘째는 6세인데 벌써 크라운이 세개예요.

키즈치과를 다니고 있어요.ㅠㅠ

저도 왠만하면 첫째처럼 버티다가 좀 크면 치료를 받으려고 했는데,

치아가 썩어서 사이가 너무 벌어져서 고기를 먹을때마다 끼는거예요 ㅠㅠ

아프다그러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수준...

어쩔 수 없이 키즈치과를 갔는데,

이건 뭐, 사진 찍는 순간부터 난리를 치는거예요.

난리를 치니까 치과에서는 못움직이게 하는 그물(이불?)을 씌우고요.

 치료하기도 전에 아이도 지치고 저도 지치고.

얼마나 울고 힘들어하고 떼를 쓰는지.

정말, 제가 대신 치료받고 싶었어요.

그렇게 크라운을 두개를 씌웠는데.

 

이번에는 윗어금니부분이 아프다는거예요.

그래도 치과는 안가겠다며,

밥을 앞니로 씹어먹는데.

정말 괴롭더라고요.

치과에서 또 그 고생을 할 생각을 하니...

 치과근처에 갔는데, 안들어가겠다고 온 동네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도망다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근처 미술학원간다고 핑계삼아 데려갔다가

들쳐안고 겨우겨우 치과에 데려가야했어요.

 

예약일이 되어,

기도를 했어요.

씩씩하고, 담대하게,

잘 치료받게 해달라고요!!!

 

그러다가

동네친구의 말을 듣고,

"웃음가스"를 사용해보았어요.

 

코에 뭔가를 씌우는데, 

그걸 씌우면 실실 웃음이나면서,

몸이 이완되나보더라고요.

나중에 기분이 어땠어?

물아봤더니,

기분이 좋아졌어

이러더라고요.

마약같은건가?? 했네요.

 

이산화질소, 산소 혼합물로 진정시키는 부분인데,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처럼 겁 많고, 목구멍에 이물감 예민하고,

치과 트라우마 걱정되시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실만한것 같아요.

 

어찌됐든, 이번엔,

정말 기적같게도

울지도 않고,

그물이불로 몸을 묶지도 않고,

천장에 티비를 보면서

치과치료를 받았답니다.

 

충치가 신경까지 와서,

신경치료도 하고, 

사잇부분이 썩으니,

덜 썩은 쪽은 레진으로 떼우고,

많이 썩은 쪽은 은니(크라운)으로 씌우는 작업을

이전과 비교해 매우 평온하게 끝냈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감사했고요.

한번 더 가야하는데,

그때도 웃음가스 해야겠어요.

 

확실히 키즈치과는 치료는 빨리해줘요.

큰애때는 신경치료만 몇번 갔었는데,

여기서는 신경치료에, 씌우고, 떼우는걸 20여분에 끝내는것 같아요.

 

제가 갔던 곳의 비용은,,,

웃음가스 1만원

크라운 9만원

은니 8만원

신경치료 3만원

ㅠㅠ

 

아...

이닦는걸 너무 싫어하고 힘들어해서

매일 겨우겨우 닦였더니 이런일이...

이제부터는 양치 치실 정말 열씸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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