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첫 공구 도전(ft.마스크스트랩 판매시 주의할점)

마스크 스트랩 인스타그램 공구

샘플 사진작업

주문방식 및 단가 정하기

주문 dm관리

샘플과 다른 실물(마스크스트랩고리종류,길이,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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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꾸는 전업주부입니다.

옆집에 사는 금손 언니가 취미로 만든 마스크 스트랩,

이런 거 인스타에 팔면 잘 팔리겠다!

한마디에 우연히 시작된 어벤저스팀의 첫 번째 공구 도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뚜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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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한마디로 얼떨결에 시작된 공구,

지금은 배송까지 일정에 맞춰 무사히 마무리된 상황이고요.

그동안의 일정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해요.

마스크 스트랩을 판매하시거나, 인스타 공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선 옆집 언니로부터 샘플을 구매했습니다. 

어벤저스 팀 세명이 각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각자 사진을 찍은 결과, 인스타그램 공구의 주체인 김 대표의 사진이 월등히 좋더라고요.

그래서 제품 선정 및 사진 작업은 김 대표가 전담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 사진 게시 및 공지 관리, 그리고 주문을 dm으로 받기에 dm관리도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공구의 실제적인 주도 역할이죠.

마스크스트랩 공구

 

그리고 나머지 이 대표와 박대표(본인)는 다양한 착용샷을 제공하고,

제품 원가와 배송 포장비용을 제외한 마진 계산을 비롯해 전반적인 결정은 이 대표가 담당합니다.

이대표가 같이 일해보니 순간순간 냉철하게 결정을 잘하더라고요. 손익계산도 잘하고요.

저희 팀의 리더인 격이죠.

 

박대표(본인)는 공급업체(금손 언니)와의 의견을 조율하고, 공급업체에 주문하고,

완성된 상품을 전달받아 검수하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일을 담당하게 됩니다.

 

드림팀 맞나요? ㅋㅋㅋ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중간중간 예측 못한 상황들이 있긴 했지만,

인스타그램 공구의 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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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샘플을 예쁘게 사진 작업했고요.

그 사진을 토대로 저희는 판매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배송비 문제가 있기에 세트 구성을 판매하게 되었어요.

마스크 스트랩은 띠로 된 스트랩과 레이스로 된 스트랩이 있었는데,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해도 좋다는 개념으로 마케팅하며 

세 개를 세트로 구성하되 추가 구매 시 가격도 설정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공구 오픈을 두근두근 기다리며,

첫 주문을 받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공구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공급업체(금손 언니)는 마스크 스트랩의 고리 부분을 랜덤으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

 

이 사실을 몰랐던 저희는 미리 고지를 하지 않았기에,

공급업체에 사진 그대로 고리부분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고리를 새로 주문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던 거죠.

(저에게 지속적으로 랜덤을 요청했던 옆집언니,,,)

주문량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리를 추가로 요청하니, 

금손 언니의 입장에서는 다소 난감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결국은 사진대로 제작하기로 협의했습니다

 

게다가, 진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샘플들의 길이가 제각각이라는 점.

동네에서 판매하던 언니는 그냥 그때그때 대략적인 길이로 제작을 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길이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S, M, L, 사이즈를 정해서, (유소아 권장, 성인 여성 권장, 성인 남성 권장)

사이즈 선택을 추가했습니다.

 

공구마감 최종 주문량을 체크하고 언니가 레이스를 주문했는데,

샘플 때 색상이랑 전혀 다른 색상이 온 거예요.

언니가 주문한 원단 사이트상에는 염색 과정에서 다른 색상이 갈 수 있으니

동일 색상을 원할 경우 미리 대량 주문하라는 안내가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이런 언니의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사진을 보고 주문한 고객에게 전혀 다른 색상을 보낼 수 없으니,

우선적으로 샘플과 최대한 비슷한 원단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는 설사, 샘플과 비슷한 원단을 찾더라도,

원단시장 대부분 비슷한 시스템일 거라며 본인의 재고부담을 호소했어요. 주문량이 20개 미만이었거든요.

결국 저희는 색상이 다르게 온 레이스를 주문한 고객에게 일일이 연락해 다르게 온 색상을 안내드리며, 서비스로 스트랩 하나를 더 드리기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추가 스트랩 비용은 당연히 언니(공급업체)가 부담하는 것이 맞아 보이는데,

언니가 난색을 표하자 그 부분도 저희가 부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스크 스트랩 하나에 이렇게 많은 변수가 있을 줄이야.

하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또 대응을 해나가면 되더라고요.

중요한 부분은, 변수가 예상되는 부분은 철저히 사전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다른 판매 사이트를 유심히 보며 변수를 최대한 예측하는 것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에 마스크 스트랩을 판매하게 된다면,

사이즈는 어떠하며, 수작업으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레이스는 염색 작업으로 인해 색상 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리 및 똑딱단추는 랜덤으로 발송하며, 특별히 원하시는 색상은 메모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예상되는 변수들을 사전에 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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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는 수제 마스크에 정성이 담긴 손편지와 포장을 해드리고 싶었기에,

손편지도 적고, 예쁘게 말아 포장하는 역할을 제가 담당했습니다.

평소, 똥손이기에 이런 작업 좋아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손편지 포장 배송

재료는 다이소에서 구입했고,(택배비닐,포장용봉투,손편지용메모지 등) 주문량이 많다면,

사전에 로고도 입력해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더욱 퀄리티가 높아질 것 같아요.

 

드디어 포장을 끝내고 배송,

제주도에 사시는 고객님이 주문을 해주셔서 무료배송과 관련해 논의를 해보았습니다.

제주도는 일반적으로 택배비용이 추가되더라고요.

저희는 무게가 30그램 정도로 적게 나가는 상품이라 우체국의 반등기라는 절차를 이용해

무료배송 적용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우체국 반등기는 일반 편지봉투에 상품을 넣고, 고객의 우편함으로 배송이 된 후, 도착 연락을 하는 부분으로 일반 택배와 차이점은 집 앞에 놔두느냐 우편함에 두느냐 차이였습니다. 비용은 1500원으로 택배비용보다 저렴했고요. 고객과 협의 후, 제주도는 반등기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나머지는 택배를 보내려니, 우체국에서 택배비용이 4천원에 달하네요.

결국, 집앞 편의점으로 와서 2600원에 보냈습니다. 서울 경기는 2600원이고 대전은 3100원이 나오더라고요.

권역에 따라 택배비용이 달라지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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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주 후에 가을 버전으로 공구를 한번 더하자는 계획이었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카톡을 보느라 아이들은 방치에, 눈은 핑핑 돌고, 너무 힘든 순간도 있었고요.

 

어찌 됐건,

이렇게 상품 기획에서부터 가격 책정, 사진작업, 상세 설명, 고객 주문, 포장 배송 일련의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쭈욱 한번 경험해보았습니다.

팀이었기에 보다 쉽게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급업체와의 조율이 쉽지 않았고, 여기저기 전달하는 과정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는걸 느꼈고요.

샘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네요. 샘플을 받으면서 예상되는변수에 대한 논의는 꼭 해야할 것 같고요.

그리고 위탁업체 등록만 경헙해보니,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뿌듯하고, 자신감도 생겼고요.

 

그리고 이렇게 콜라보 작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자의 채널을 조금 더 키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일을 한번 해보니, 어벤저스 팀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조금 더 잘 파악할 수 있어서 또 좋았어요.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해 준, 열정 추진력 대박인 공급업체 사장님(옆집 언니)과 어벤저스 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금 힘들었지만, 참 즐거웠던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