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당선된 뒤 국내외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
지금 시장에서 트리플 강세라고 합니다. 주식이 오르고 원화가치가 오르고 채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또 하나가 가장 큰 호재가 뭐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추가적으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텐데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무려 2조 2000억 달러예요. 우리 돈으로 하면 2500조 원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서 미국이 추가 경기부양을 했는데 그게 3조 달러예요. 이에 육박하는 돈을 더 쓰겠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달러 유동성이 많아지게 되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이 좋은 국가로 돈이 이동하게 되는데 그게 아마 중국, 한국이 제일 첫 손가락으로 꼽히고 있고.
여기에다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을 들여다보니까 친환경, 2차 전지, 바이오 이런 관련 주들이 증시에서 굉장히 많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확대하면 달러가 더 많이 풀릴 것이라는 그런 기대가 지금 반영되고 있는 건데 환율의 경우는 22개월 만에 1100원대에 진입을 했습니다.
[이인철]
맞습니다. 환율은 사실 동전의 양면이에요. 너무 빨리 내리는 것도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수입 물가를 낮추는 효과도 충분히 있고요. 외국인 투자자들 유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증시에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서 들어왔는데 수익률도 높아지고 나중에 차익을 실현할 때도 환차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그런데 내부적으로 보더라도 우리 원화가치 강세 요인은 굉장히 많아졌어요. 9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억 달러가 넘어섰습니다. 여기에다가 기업 실적도 보복 소비, 우리나라만 있는 게 아니라 유럽에도 있었어요.
미국에도 있었고. 삼성과 LG전자의 실적을 보니까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양호한 실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달러 공급이 넘치다 보니 원화가치가 오르고 있는데 여기에는 최근 들어서는 원화가치가 중국의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중국은 이미 2분기부터 경기가 반등을 해서 중국 위안화 가치도 지금 2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락 요인보다, 오히려 원화가치 하락 요인보다 원화가치 상승요인이 더 많아졌다는 겁니다.
[앵커]
환율이라는 게 금융용어가 어려워서 쉽게 정리를 하면 환율이 떨어진다는 건 결국 달러값이,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거고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는 강세도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쉽게 정리를 하면 지금 만약에 미국에 자녀를 유학을 보내신 분 같은 경우에는 달러 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학비용이 덜 드는 거고 외국에서 물건을 들여와서 수입하는 건 우리 돈의 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에 더 싼값에 사들일 수 있는 그런 수입적인 측면에서는 그런 유리한 게 있는데.
우리처럼 이렇게 수출 주도의 국가에서는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 시장에서 달러로 표시되는 우리 상품의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수출에는 좀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그래서 앞서서 제가 환율을 동전의 양면으로 비교를 했는데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정점일 당시만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300원에 육박했어요. 그런데 지금 1100원입니다. 거의 200원 가까이 떨어졌다는 거예요.
당시에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해외에서 팔았다면 똑같은 1달러를 팔았다면 1300원어치 이득이 되지만 지금은 1100원이라는 겁니다. 그만큼 수출 업체들은 어렵다라는 거고요.
반면에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 자녀한테 유학 송금을 하거나 해외 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과거보다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여기다 수입 물가가 낮아지는 효과까지 있어요. 우리가 해외에서 수입하는 물가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에 국내 수입하는 수입물가는 낮아질 수 있어서 분명히 일부 소비자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가 대외 무역의존도가 63%입니다.
그러니까 수출 기업들이 수출이 잘 돼야 되는데 수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훼손이 된다면 이 부분은 우리 경제에는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앵커]
지금 1115원 정도 그래픽으로 보고 계시는데 1100원 선이 깨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그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이인철]
충분히 지금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에요. 일단 지금 10원 정도의 틈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다가 한 1050원, 마지노선이 사실은 네 자릿수가 깨지느냐, 이게 최대 관건이거든요. 이렇게 빨리 떨어지는 건 그만큼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 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대한 위험도 있지만 한꺼번에 또 급등락할 경우에 빨리 들어온 건 빨리 빠져나갈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외환 당국도 굉장히 예의주시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자자의 얘기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앞서서 소장님께서도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10월 외국인 투자 동향 자료를 보면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가 10월에 다시 들어왔어요, 이건 어떤 배경이 있다울 봐야 될까요?
[이인철]
지난 3월 코로나19라는 쇼크로 인해서 거의 8월까지 10조 원 넘게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그런 매도를 우리 개인투자자들이 흡수를 했는데 10월 들어서는 1조 3500억 원이에요. 연중 최고치입니다.
지난 8월에 이어서 2개월 만에 이렇게 순매수세로 전환을 했는데 채권도 사들이고 있어요. 그런데 국가별 어떤 돈이 주로 우리 국내 주식을 매수했냐를 들여다 봤더니 10월 중에 영국과 유럽계 자금이 많습니다. 미국계 자금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 얘기는 앞으로 바이든식 경기부양을 위해서 추가로 돈을 더 풀 경우, 미국계 자금이 더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압박보다는 하락압력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걸 정리해 보면 달러 가치가 미욱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을 하면 시장에 달러가 많이 풀려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니까 미국에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흥국에서도 그나마 경제기반, 펀더멘탈이 괜찮은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 우리나라 주식을 사면 우리나라 돈으로 바꿔야 되니까 나중에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어서 매수 랠리가 이어진다, 이런 측면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이인철]
맞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유동성이라는 건 이익을 찾아 흘러가요. 그런데 미국은 제로금리입니다. 미국은 증시도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한국은 기업실적도 나쁘지 않고 3분기 경제도 1.9%, 2% 가까이 반등을 하고 있어요. 상대적으로 코스피는 지금 박스권 상단에 있지 미국처럼 연중 사상 최고가 아니거든요.
일본 증시만 하더라도 28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수익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가는데 그중에서 찾는 곳이 어디냐? 중국, 이제 한국 쪽으로 돈이 쏠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앞으로 어떨까요? 바이든 효과, 바이든 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인철]
알면 제가 투자하죠. 그런데 사실 지금 현재 장세는 유동성 장세이기 때문에 너무 좋은 것만 보고 있어요. 사실은 바이든의 공약집을 보게 되면 친환경 규제, 강력합니다. 탄소조정세 받겠대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이런 국가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국경을 넘어오게 되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 석유화학이나 일부 업종에는 굉장히 안 좋은 얘기고요.
그리고 IT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도 굉장히 호재는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에 증세까지 하겠다는 겁니다. 증세는 가장 증시에서 싫어하는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오르고 있는 건 이게 지금 여러 가지...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있어요. 지금 미국의 의사결정 구조상 하원을 거쳐 상원 그리고 대통령의 재가로 이루어지는데 상원은 지금 공화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증세 같은 것이 조금은 민주당의 의도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택적으로 호재만을 받아들이고 있는 양상인데 그러나 여기서 주목하셔야 될 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해임하고 있잖아요. 이런 예고된 악재도 있지만 예고하지 않은 악재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지금 미국이 너무 빠른 속도로 재정을 풀고 있어요. 지금 3차까지, 4차까지 GDP의 10% 넘게 돈을 뿌렸습니다. 지금 현재 미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는 100%를 넘어섰어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갑자기 늘어난 미국의 쌍둥이 적자를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만에 하나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추거나 신용등급을 낮추게 되면 그때는 미국 시장에 쇼크가 옵니다.
그러면 돈이 예기치 않게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가 있거든요, 이런 점, 또 하나가 만에 하나 지금 경기부양을 해서 정말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그러면 연준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가 안 됩니다. 그게 바로 긴축발작이라는 거예요. 예상보다도 빨리 돈을 흡수할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이런 두 가지 변수의 관점에서 달러화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약세로 갈 것인가, 이 흐름을 보는 것이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데 가장 좋은 바로미터가 될 겁니다.
[앵커]
거기다 덧붙여서 아무래도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런 우려도 있지만 초강대국에다가 기축통화국이라는 다른 나라가 갖고 있지 않은 독보적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대규모 경기부양을 하지 않나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아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아닌 곳에서 미국은 별로 타격을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미국에 쇼크가 온다면, 그리고 지금 현재 전 세계 회장과 부회장이 지금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기축통화를 가지고 미국과 중국이 견제를 하면서 싸우고 있는데 성장속도는 중국이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견제할 수밖에는 없고요.
이 와중에 우리는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미국보다 더 높습니다. 선택을 강요받게 돼요. 어느 쪽에 줄 설 거냐라는 선택의 줄을 강요를 받게 되는데 그럴 경우 우리가 사드 보복에서 경험을 했잖아요.
분명히 대부분의 학자들은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하면서 미국에 줄서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럴 경우 우리가 롯데부터 시작해서 중국의 보복조치에 굉장히 많이 당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역조치, 우리는 중립을 고수하되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미국에 줄 선다면 미국이 과연 사드 보복과 같은 중국의 보복을 완화해 줄 카드가 있는지. 이제 상대적으로 우리한테 온 카드를 또 넘겨서 협상의 카드로 쓸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을 통해서 바이든 노믹스,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죠. 그걸 보여드리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띄워주시죠. 소장님께서 바이든 노믹스의 키워드를 한번 정리해 주신다면요?
[이인철]
일단 막대한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그리고 증세를 통한 양극화 해소, 중산층을 복원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앞서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고요. 법인세, 소득세 인상과 더불어서 최저임금도 한 15달러, 시간당 15달러, 2배 이상 인상하겠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도 2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라는 건데요. 이게 호재, 악재가 같이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처럼 지금 철강이나 석유화학,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주력 수출품의 경우에는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기회요인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부분, 그리고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발전용 터빈을 더 설치 확대하겠다는 것은 우리 관련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과 관련해서 준비된 그래픽이 있거든요. 업종별 전망이 있는데 그걸 간단하게 전해드리고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게요. 일단 궁금한 게 유가, 기름값이 궁금하거든요. 자동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기름값이 낮으면, 쌀수록 좋겠지만 또 전체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기름값이 너무 싸도 우리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가느냐, 마느냐 이 부분도 초미의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 바이든은 화석연료를 지양하고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로 탈바꿈하겠다, 2035년이 되면 탄소제로를 공약으로 내걸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지금 미국은 최대 산유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일가스 생산을 규제하게 되면 공급이 줄어들면 당연히 국제유가는 오릅니다.
여기에다 오늘은 새벽에 화이자의 백신 개발 호재까지 더해졌어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게 코로나19가 상쇄화되는 건데 백신이 개발된다면 소비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경기 회복세는 더 가팔라집니다.
그래서 오늘 국제유가가 무려 8% 넘게 올라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같은 경우에는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거든요. 물론 화이자의 백신 예방 효과가 90% 넘었다고 하더라도 안전성이 담보가 됐느냐, 가격이 적절한가, 나중에 대중화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가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바이든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화석연료보다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그리고 2차 배터리 부분, LG화학의 경우에도 지금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수혜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되 지나치게 너무 테마주로 쏠려서 투자하는 건 금물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서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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